Monday, December 28, 2015

이탈리아인들은 성격이 느긋하다

비슷하고도 다른 느낌, 이탈리아 오디오와 프랑스 오디오
 
프랑스와 이탈리아 오디오
유럽내에서 감성 오디오라고 하면 나는 가장 먼저 이탈리아가 떠 오른다.
그리고 비슷한 이미지이면서도 약간 더 화려한 이미지라면 프랑스가 또 오른다.
나라별로 오디오 제품이 무슨 큰 차이가 있겠는가 하겠지만,
TV는 일본을 한국이 앞지를 수 있었고, 그 자리를 잘못하면 중국한테도 내줄 수도 있는 문제이다.
왜냐?
TV는 감성 튜닝이란게 별로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아직도 오디오를 성능만 가지고 우열을 성적순으로 정하려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오디오는 절대 성능보다는 성향 차이이다.
음식의 맛처럼 말이다.
그런데, 잘은 모르지만,
그냥 쉽게 생각하기에는 이탈리아나 프랑스 사람들처럼 느긋한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
일종의 국민성 같다.
느긋하고 차분하면서 감성적인 느낌..
그래서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태어날 수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그런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오디오적인 차이는 뭘까?
대단히 큰 차이는 아니지만,
이탈리아는 정말로 감성적인 면이 강하며, 프랑스는 그보다는 좀 더 화려함이 있다.
화려하다고 해서 무조건 더 좋은 것도 아니고 감성적이라는 말은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약간 이해하기 힘든 애매모호한 느낌이 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의 스피커 브랜드는 소너스파베르가 있으며, 앰프 브랜드로는 오디오아날로그를 꼽고 싶다. 그리고 진공관 앰프는 유니슨리서치가 있다.
프랑스 브랜드로는 JM LAB이나 트라이앵글 같은 스피커 브랜드가 있으며, 앰프 브랜드로는 진공관 앰프 브랜드로 자디스가 유명하다.
JM LAB을 가지고 프랑스다운 브랜드라고 운운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JM LAB은 국민성을 닮은 브랜드라기 보다는 워낙에 전세계적 메이져 브랜드이다보니 국민성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그런 지역적 특색을 가지고 있지 않는 편이다.
그렇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소너스파베르 같은 스피커와 비교를 하자면 JM LAB이나 트라이앵글 같은 브랜드가 워낙에 더 화려한 것은 사실이다.
소너스파베르는 좋다는 사람들은 감성적이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그 감성과 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가격에 비해 모양은 좋지만 답답하고 심심하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렇지만 프랑스 브랜드인 JM LAB이나 특히 트라이앵글 같은 경우는 좋게 말하면 고음이 티 없이 깨끗하지만, 반대로 이탈리아 브랜드에 비해, 이탈리아 오디오들은 중음의 맑은 느낌과 정보력을 중요시 여기는 반면에, 프랑스 스피커는 의외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고음만 강조를 하고 중음은 휑~ 하니 비어있는 경우가 있다.
앰프쪽도 경향이 약간 비슷한 경우가 있다.
오디오아날로그라는 앰프 브랜드는 요즘 앰프들 같지 않게 약간 점쟎은 면이 있다.
한마디로 네추럴, 자연스러운 음을 낸다.
추가적인 표현을 쓰자면 담백함의 미(美), 부드럽고 영롱한 중고음, 고운 결의 표현력, 포근하면서도 나긋한 중역의 근사한 음색 톤, 평온하게 깔리는 베이스, 적절한 양감, 공격적이지 않고 음을 선으로 내기 보다는 면과 형태로 만들어 주는 특성..
이런게 오디오아날로그의 특성이다.
의례 오디오를 잘 모르는 초보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단 10초만 들어도 귀에 딱!! 꽂히게 만드는 5분 사운드가 주효한 법인데, 이탈리아 오디오아날로그는 그런 편법은 포기한 셈이다.
그리고 요즘은 비슷한 가격대에 오디오아날로그 같은 성향을 추구하는 브랜드는 거의 없는 편이다.
진공관 앰프도 마찬가지이다.

유니슨리서치만큼 부드럽고 나긋나긋하며 영롱한 음을 내는 진공관 앰프가 별로 없다.
다른 진공관 앰프들, 특히 미제 진공관 앰프들은 거의 대부분 음의 깔끔함이나 투명도에 튜닝 포인트가 맞춰져 있다. 천만원 넘어가는 하이엔드로 가면 TR앰프와 별로 차이가 없어진다. 풍부하면서도 육중한 음을 내는다. 솔직히 그정도 가격대가 되면 못 만들 성향이 없다.
일반적인 가격대의 진공관 앰프들 중에서느 유니슨리서치가 유독 부드럽고 감미로우며 영롱한 음을 내주는 편인데, 만듦새만 보더라도
아~ 이건 이탈리아 물건이구나~ 하는 이색적인 디자인이나 만듦새를 추구하고 있다.
비교될 수 있는 대표적 프랑스의 진공관 앰프로는 역시 자디스가 있는데, 자디스는 디자인부터가 화려한 금색 판넬을 사용해서 번쩍번쩍 빛난다.
금색 판넬을 전면 뿐만이 아니라 트랜스 상단에까지 다 붙여놨다.
심지어는 커다란 노브들까지도 전부 금장이다.
소리 성향도 자디스 오케스트라는 덜 그렇지만, DA50급으로 가면 굉장히 투명하면서도 간드러지는 음을 내준다. DA50정도 되면 요염한 음을 내주는데, 같은 간드러지고 요염함이라도 유니슨리서치의 요염함은 중년의 진하고 깊은 요염함이라면 자디스 DA50의 요염함은 약간 더 젊고 여성적인 요염함이다.

한마디로 같은 진공관 브랜드라도 이탈리아의 유니슨리서치는 감미롭고 편안하며 부드러움이 베어있는 영롱함을 추구한다면 자디스는 그보다는 음을 좀 더 내세우고 화려하게 표현할려는 특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탈리아 오디오 브랜드들의 화려함에 욕심내지 않는 그런 꾸준한 미덕이나 자연스러움과 편안함 속에 음악적 깊이감을 소비자들에게 일깨우게끔 하는 음악적 사고가 마음에 든다.


한결 같은 미덕, 또는 질리지 않는 미덕이라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 오래 가는 것 같다.

http://www.fullrange.kr/ytboard/view.php?id=column&page=1&sn1=&sn=off&ss=on&sc=on&sz=off&no=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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