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8, 2015

[Brand Story] Patek Philippe, 소유 그 자체가 ‘지위’였던 시계의 거장

1839년 창립 이래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파텍필립(Patek Philippe). 하이엔드 시계의 최정상을 지켜온 파텍필립은 시계를 예술로 승화시켜 명실 공히 최고의 시계로 인정받고 있다. 4대째 가족경영을 잇고 있는 파텍필립의 역사와 워치메이킹 이야기다.
칼리버 89(Caliber 89).


파텍필립 창립자 앙투안느 드 파텍(사진 왼쪽)


Patek Philippe History
파텍필립의 역사는 1839년, 폴란드를 떠나 스위스로 이민 온 귀족 앙투안느 드 파텍(Antonie Norbert de Patek)이 시계장인 프랑수아 차펙(Francois Czapek)과 함께 시계 공업의 중심지인 스위스 제네바에 파텍 차펙(Patek, Czapek&Cie.)이라는 상회를 세우면서부터다.

1844년 파텍은 파리박람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프랑스 태생의 시계기술자 장 아드리앙 필립(Jean-Adrien Philippe)을 만나게 되는데, 이듬해 그는 최초로 용두로 시간을 조정하는 와인딩(keyless winding mechanism)의 발명으로 특허를 받고 파텍의 회사에 합류하게 된다. 새로운 파트너 필립의 영입 후 파텍 필립(Patek Philippe&Cie.·1851)으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이후 두 사람은 수많은 걸작품으로 파텍필립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시작한다.
장 아드리앙 필립.

매우 고전적이지만 때로는 아주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유행을 선도한 파텍필립은 왕족, 귀족뿐만 아니라 저명한 정치가, 예술가, 과학자 등으로부터 사랑받으며 파텍필립 시계를 소유한다는 것이 지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파텍필립의 역사적인 고객으로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 차이코프스키, 리하르트 바그너, 록펠러, 아인슈타인 등이 있다.

파텍필립은 1932년 찰스와 장 스턴(Charles & Jean Stern) 형제가 인수한 이래로 헨리 스턴(Henri Stern), 필립 스턴(Philippe Stern), 그리고 필립의 아들 티에리 스턴(Thierry Stern)까지 철저한 브랜드 관리하에 4대째 가족경영을 잇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파텍필립 뮤지엄. 파텍필립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세계 시계 컬렉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Patek Philippe Chronology
1845년 파텍필립은 최초의 미니트 리피터 회중시계를 출시했고, 용두로 시간을 조정하는 와인딩 시스템 및 1889년 분리용심 와인딩 시스템을 특허 출원하기에 이른다. 20세기 들어서면서부터는 사업의 중심을 회중시계에서 손목시계로 옮겼고, 더욱 정교한 기술 개발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1916년 여성용 컴플리케이션 손목시계를 최초로 출시했고, 1925년에는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시계 출시에 성공한다.

1933년에 개발한 슈퍼 컴플리케이션 그레이브스(Graves)는 1989년 칼리버 89가 탄생하기 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로 기록됐으며, 1989년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33개의 컴플리케이션을 집약해 만든 칼리버 89, 2000년 밀레니엄을 기념해 21개 컴플리케이션을 탑재한 양면 회중시계 스타 칼리버 2000, 2001년 파텍필립 역사상 가장 복잡한 양면 다이얼 손목시계인 스카이문 투르비용 등 파텍필립의 기술적 진보는 계속됐다.


시계 기술자, 밴드 기술자, 에나멜 세공사, 인그레이버, 보석 세공사 등 시계와 관련된 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는 파텍필립 매뉴팩처는 장인의 숨결이 담긴 최고의 기술력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파텍필립은 기술력이 응집된 시계 동력 장치를 독자적으로 개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는데, 1949~51년 자이로맥스 밸런스, 2005~2006년 실리콘 이스케이프 휠이 탑재된 Ref.5250, 스피로맥스 밸런스 스프링과 실린바 이스케이프 휠이 탑재된 Ref.5350, 2008년 풀소맥스 이스케이프먼트, 실린바 레버와 이스케이프 휠, 2011년 오실로맥스 등의 신기술이 그것이다.

파텍필립의 시계는 거의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생산하고 있다. 시계 기술자, 밴드 기술자, 에나멜 세공사, 인그레이버, 보석 세공사 등 시계와 관련된 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는 파텍필립 매뉴팩처는 장인의 숨결이 담긴 최고의 기술력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파텍필립은 2009년부터 제네바 실(Geneva Seal)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자체 품질 인증 마크인 ‘파텍필립 실’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이미 제네바 실이 요구하는 이상을 실행하고 있는 파텍필립 자체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의 결과다.
스카이문 투르비옹(Sky Moon Tourbillon).

“당신은 파텍필립을 소유한 것이 아닙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잠시 맡아두고 있을 뿐입니다(You never actually own a Patek Philippe. You merely look after it for the next generation).”

파텍필립의 기본 이념인 이 문장은 시대가 지나도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영원한 가치를 상징하고 있다. 파텍필립은 창립 이래로 175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최상의 기술력과 희소성, 전통과 혁신을 기반으로 시계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문의 02-6905-3339



5204 Grand Complication

2012년 바젤월드에서 공개된 파텍필립 5204 그랜드 컴플리케이션(5204 Grand Complication) 모델은 2011년에 발표한 5270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5270 Chronograph with Perpetual Calendar) 모델에 스플릿 세컨즈(Split-seconds)를 더한 신작이다. 매뉴얼 와인딩 방식의 파텍필립 무브먼트 CHR 29-535 PS Q를 장착했으며, 3시와 9시 방향에 각각 점핑 미니트 카운터와 서브 세컨드 다이얼, 12시 방향에 요일과 월 표시창을 배치했으며 낮·밤 인디케이터 및 문페이즈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총 496개의 파트와 34개의 주얼리로 구성돼 있으며 65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기존 5270에서 크로노그래프 핸드를 더해 고난도의 스플릿 세컨즈 기능을 탑재한 5204는 새로운 기술을 더하되 전통은 지속시키고자 하는 파텍필립의 정신을 잇는 수작이다.



Nautilus 5726/1A
노틸러스(Nautilus)는 뛰어난 컴플리케이션을 결합한 스포츠 콘셉트로 강하고 힘 있는 느낌의 디자인이 강점이다. 메커니컬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에 월, 요일, 날짜 창을 장착하고 6시 방향에는 24시간 디스플레이와 문페이즈를 배치했다. 스크루다운 크라운 및 야광 핸즈, 120m 방수로 기능성을 더했다.



Calatrava 5119J
파텍필립 역사상 가장 유명한 대표 컬렉션인 칼라트라바(Calatrava)는 드레스워치의 표본이라 불리며 안정된 모양과 스타일이 강점인 수동식 시계다. 칼라트라바 ‘클루 드 파리(Clous de Paris)’의 새로운 버전인 5119는 1980년대 중반 도입된 독특한 홉네일 베젤은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으로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다.


장헌주 기자 c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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